어린이 김치 추천 : 고춧가루 없는 열무 물김치 레시피

 

오늘은 뭐 먹지? 뭐 해주지?

그럴 때 김치 하나만 있으면 고민이 반은 줄어들잖아요. 

어떤 반찬과도 두루 잘 어울리고 몸에 좋은 어린이김치 만들어 봤어요. 

 

할머니가 만들어 주던 열무물김치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

그때 먹었던 열무 물김치 더듬더듬 기억 떠올리며 비슷하게 만들어 봤어요.

고춧가루 없는 열무 얼갈이 물김치 만들기 시작~~

 

요즘 마트에 가면 배추가 비싸잖아요.

그나마 열무와 얼갈이는 부담 없는 가격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 수 있었네요. 

이번 물김치는 아이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맵지 않게, 국물은 시원하고 살짝 달콤하게 만들었어요. 열무와 얼갈이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이들 성장에도 좋아요.

 

열무 얼갈이 물김치 레시피
재료:
- 열무 한 단, 얼갈이 배추 10개 (열무의 반 정도)
- 양파 1개, 밥 5 숟가락
- 절임용 재료: 천일염 1컵, 물 반 컵
- 양념: 배 1개, 까나리 액젓 5T, 매실액 4T, 마늘 10개, 생강 1/2T, 물 3리터
※ 입맛에 맞게 조절하여 넣어 주세요. 

 

아이반찬 어린이김치 고춧가루 없는 열무 얼갈이 물김치 레시피 소개

 

이마트 갔을 때 샀던 열무, 

로컬푸드에서 산 얼갈이 추가하고 물에 세척 들어갑니다. 

 

 

아이가 열무 뿌리를 좋아해서 뿌리를 최대한 살려줘요. 뿌리는 칼로 살살살 긁어서 뽀얗게 만들어 줘요. 열무를 한점 집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는데 4등분 정도가 적당했던거 같아요. 

 

 

얼갈이배추는 뿌리를 과함하게 잘라주고 3번 정도 씻어요. 

 

 

열무와 얼갈이 따로 담아 굵은 소금에 1시간 정도 절여 줍니다. 

30분 담그고 절여주고 뒤집고 30분 정도 절여주고 숨이 죽었다 싶을 정도로 절여 주어요. 

 

 

뻣뻣했던 열무들이 소금에 절여져 부드러워 졌어요.

열무를 만졌을 때 잘 휘어지면 된 거예요.  물에 씻어주면서 짠맛을 조금 빼주고요.  

너무 깨끗이 씻지 않아도 되고 진한 짠맛을 빼준다 하는 느낌으로만 가볍게 씻어줍니다. 

 

 

물김치를 만들 땐 꼭 배를 갈아넣어주어요. 배를 넣으면 천연의 달달한 맛도 나고 국물이 한결 시원해지거든요. 아이들이 김치뿐 아니라 김치 국물도 좋아하거든요. 무도 같이 갈아 넣은 주면 좋은데 이때 무가 없어 패스했네요. 무도 같이 넣어주면 국물 맛이 달고 시원해요. 

 

 

양파나 사과를 같이 갈아 넣기도 하는데 이번에 양파는 갈지 않고 썰어서 같이 먹을 수 있게 했어요. 슬라이스 양파가 들어가면 비주얼상으로 더 풍부해 보이기도 하고 양파의 아삭한 맛도 맛있더라고요. 많은 재료 다 채우기 않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 챙겨 넣었어요. 

 

믹서기에 마늘, 생강, 배, 밥 반주걱 넣고 간 다음 거름망에 걸려서 김치국물로 내어주고, 까나리액젓, 천일염 3, 매실액 4 잘 섞어주고 열무와 얼갈이와 한데 섞어요. 하루 정도 실온에 두면 보글보글 올라와요.  더울땐 짧게, 추울땐 길게 날을 봐가면서 1~2일 사이에 보글 보글 거품 정도를 보고 냉장고에 넣어주면 됩니다. 

 

처음엔 열무물김치가 실패했나 싶었지만, 발효 과정 덕분에 완성된 김치 맛을 보고는 안심했어요. 다행히 아이들이 잘 먹고 있고요. 배추의 아삭함과는 또 다른 열무의 아삭함에 맛본 아이들은 꾸준히 열무김치를 찾게 된다죠~ 

 

 

'차린 반찬 많이 없어도 열무 얼갈이 물김치 덕분에 잘 먹어주는 아이들' 

만들 땐, 씻고 절이고 양념 만들고 세상 귀찮다가도 가족들이 잘 먹는 걸 보면 만들기 잘했구나! 싶어 지는 게 바로 이 김치라죠. 

 

우리 예쁜 아가들 감기 걸리지 말라고 몸보신 삼계탕과 열무물김치 콤비. 요즘 유치원, 학교에 감기 걸린 아이들이 많네요. 잘 먹어야지 계절 변화에도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뜨끈한 국물 요리와 시원한 열무물김치 조합이 괜찮습니다~ 

 

만드는 게 일이긴 한데 한번 만들면 그래도 오래 먹으니까요.

아이반찬 어린이김치로 고춧가루 안 들어간 열무 얼갈이 물김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