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아들육아 축구 꿈나무의 손가락 부상

2024. 9. 13. 11:45아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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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두 아들과의 일상을 전하는 '아둘푸'에요~

초보 블로거인데 자주 찾아주시는 이웃님들 감사하고요^^

 

 

 

제주도에서 그림 같은 풍경들이 자주 펼쳐 지는데요.

낮은 덥고 여전히 여름의 기운이 강해 생명력이 넘치고요.

밤은 또 잔잔하고 고요하면서 감성이 솟구치는 그림들이 연출된답니다. 

 

 

아이들은 너른 자연 공간들을 야생마처럼 뛰어 다녀요.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1호는 피부가 까매져서 촌놈? 이라며 놀리기도ㅋㅋㅋ

시골 사니까 시골 아이가 맞긴 한데.... 

건강하게 뛰어놀고 에너지가 넘쳐 제주살이의 보람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지만...

 

뜻하지 않게 사건 사고가 종종 일어나요.

에너지가 과잉되다 보니 집에 물건이 부서지거나 뻥 찬 공에 텔레비젼 액정이 깨지고, 화분이 수시로 넘어가는 등 문제가 ㅠㅠㅠ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나봐요;;; 

순둥이 2호가 버거운 형을 상대해주다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요;;;

 

 

"엄마, 나 축구하다가 손가락 다쳤어!”
한동안 잠잠하던 1호가 이번엔 손가락 부상을 당했어요.
축구는 발로 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손가락을 보니 멍이 들고 부어 있었어요.
축구 골키퍼를 하다가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다 손가락이 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축구 부상을 당한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부어서 가급적 손가락을 쓰지 말라고 하네요.

진료실에서 아이가 어떻게 하나 저는 조심스럽게 지켜봤거든요.

그랬더니 혼자서 상황 설명도 하고 선생님 설명도 찬찬히 잘 세겨 듣는거에요.

내가 생각 했던 것 보다 의젓하고 씩씩해진 모습에서 '아이가 이만큼 컷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다 나중에 든 생각이,
아들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어느 시기가 오면 엄마는 한 발 물러서고,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졌어요. 언젠가 독립을 할 테니까...

(반드시 독립을 꼭 시켜야 하니까 ㅎㅎㅎ)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신뢰와 사랑이 더욱 커진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게 되네요.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문제들을 잘 이겨나가는 씩씩한 아들들 되길 바라네요.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그렇겠죠!

 

제주살이의 아름답고 건강한 소식들을 이어가볼게요~^^

아, 추석이 곧 다가와서 블로그 글 업뎃이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가능한한 의욕적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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