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19:43ㆍ아둘푸가 간다
엄마 손을 잡고 추억의 재래시장.
장날에 맛봤던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던 먹거리들.
저는 여전히 재래시장을 참 좋아합니다.
제주도는 오일장이 주기적으로 열리는데
이번에 간 곳은 최남단 모슬포에 위치한 대정오일시장이에요.
대정 오일시장은 매월 1,6일에 열려요.
(매월 1, 6, 11, 16, 21, 26, 31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에서 난 신선한 농산물과
갓 잡은 듯 싱싱한 해산물이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부탁한 '순대'를 사러 왔어요.
전날 갑자기 순대가 먹고 싶다길래 냉큼 달려왔죠.
제주도는 순댓국을 파는 식당들이 많을 만큼 순대도 특색 있거든요.
'있을 건 다 있는 대정오일시장'
대정오일장 옆에 모슬포항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이 많아요.
철마다 생선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요즘은 갈치가 대세군요.
이날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샤인머스캣인데요.
제주에서 샤인머스켓 재배를 많이 하는데 엄청 저렴하더라고요.
뉴스를 보니 올해 샤인머스캣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대폭 내렸다 하네요.
우아~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샤인머스켓 한 송이 1만 원 넘게
사면서 엄청 애지중지 아껴먹었는데...
슬슬 감귤 수확인 시작되고 있어서 감귤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요즘 제철인 레드키위도 보이네요.
요즘 마트에 가면 채소 과일이 많이 비싸요.
하나로마트 대비 오일장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요.
한 가게에서 몰아 샀더니 많이 샀다고 양도 더 챙겨주시는 후한 인심~!
마트에 가면 오이 1개에 2천 원인데.. 여기서는 4개에 5천원에,
파프리카도 2천원 초반인데 4개에 5천 원...
와~ 진작 와볼걸.
제주산 농산물, 수산물뿐 아니라 모종, 주방용품, 의류 등
각종 생필품들도 팔고 있고요.
대정오일장에서는 현지에서 바로 생산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오일장이 무조건 저렴한 건 아니에요!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은 마트보다 대체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이곳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간식 코너가 있어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김밥, 국수 등이 팔고
꽈배기, 튀김, 떡볶이, 호떡 등도 인기가 많아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많은 가게들이 카드 결제를 지원하지만,
일부 가게들은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요.
만약을 대비해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아요.
대정오일시장에서 구매한 것들
표고버섯 10,000 / 오이 4개 5,000 / 파프리카 4개 5,000 / 깻잎 3,000 / 상추 3,000 / 감자 1kg 3,000
아들이 부탁한 순대를 샀는데 당면 순대, 찹쌀 순대 반반 (10,000)
1만 원 이상 구매한 손님에게 주는 서비스라며 작은 팩 하나 더 주시더라고요.
이날 구매한 채소와 순대 시식.
어머~! 파프리카 오이가 어쩜 이리 아삭아삭한 지.
상추 깻잎도 생명력이 마구 넘치는 신선함에 맛있게 먹었네요.
오일장 앞 주차 공간은 일찍 만차 되기도 하는데 그 주변에 주차 공간이 많아요.
조금 걸어야 하지만 주변에 주차 공간이 많이 있어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어요.
대정오일시장은 도민들에게는 실속 쇼핑.
여행객들에게는 제주 특산물을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곳.
제주도 서쪽 시장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요!
제주 서쪽에 가까이 오신다면 대정오일장 둘러보시는 걸 살포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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