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가성비 맛집 추천: 더본호텔 도두반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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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사는 아둘푸, 최근 가성비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옆에 있는 돈가스로 유명한 '연돈'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걸 보며 침만 삼키는 아들들을 위로하고, 때마침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더본호텔 도두반점'으로 들어갔어요~!

 

 

이곳은 백종원호텔로 유명한 더본호텔 1층에 있는 곳인데 백종원 사장님의 프로페셔널한 운영 솜씨답게 제주도 치고 가격 저렴하고 맛 보장된 곳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저는 외식비 부담과 건강 문제로 집에서 거의 해먹고 있는데 그간 제가 경험한 제주도 물가 치고 이정도 가격이면 저렴하다 느낌을 확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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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색달로 18 호텔더본 지하 1층 도두반점
영업시간
영업 전11:30에 영업 시작11시 30분에 영업 시작
매일
11:30 - 22:00
16:00 - 17:30 브레이크타임
15:00, 21:0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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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건물에 있는 식당 답게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고급진 중국품의 인테리어.

아이들도 분위기가 멋있다며 엄치척을 올려줍니다.  심지어 화장실도 중국풍 인테리어로 고급진데, 여행지에 품격 있는 인테리어로 신경 많이 썼구나 느낌 확 받을 수 있었어요. 

 

 

와~ 메뉴판을 보고 행복한 고민. 다 먹고보고 싶다!

1호는 자장면 (혼자 다 먹음), 2호 자장면(나눠먹어야 함).

나의 마음은 짬뽕인데 2호와 나눠먹을 메뉴를 골라야기 때문에 짬뽕은 다음으로 미루고 자장을 2개 골랐고요. 탕수육은 꼭 드셔보겠다 해서 작은 사이즈, 새우쇼마이 먹고 싶은데 음식 남길거 같아 다음으로...

 

 

 

기본 찬으로 단무지, 양파, 짜사이, 춘장.

셀프바가 있는데 반찬 리필 모두 가능하고 식기, 가위, 집게 등도 다 가져다 쓸 수 있어요. 

 

로봇이 서빙을 해주는데 아이들 아주 눈 돌아 갑니다. 삐리릭~

로봇이 음식을 가져오니 아이들 흥분하며 스스로 음식을 날라주는데... 엄마인 저는 혹시 엎을까 조마 조마... 열심히 해보겠다는데 두고 봅니다. 무사히 식탁 위로 온전히 올라오는 음식들...

 

 

 

짜장이.... 간짜장 스타일로 재료들이 살아 있고 푸짐하게 들어갔어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백종원표 자장면. 

동네 자장면 집에서 간짜장을 시켜야 나오는 비주얼이 이곳에서는 기본 자장으로 나오는데 불향이 솔솔 나면서 아이들은 참지 못 하고 보자 마자 젓가락 권법으로 막 휘젓습니다. 

 

소스가 약간 뻑뻑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언젠가 백종원님이 5분 정도 뒀다 섞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허기진데 5분 참기가 쉽지 않죠;;;; 그 5분이 필요했던건지 약간 수분 유분기가 적다라는 느낌은 있었어요. 단짠에 불향이 더해진 맛... 아이들이 환장할 맛입니다! 달아요 제 입맛엔. 근데 불향이 압도적이어서 맛있어요. 흑돼지와 야채의 식감과 모양이 살아 있어서 씹히는 맛이 좋아요. 익힘 정도가 딱 좋아요. 면발 쫄깃 쫄깃하고요.

1호가 '엄마, 여기 짜장 왜이리 맛있어요?!!!" 하네요.

 

아이들은 먹는 동안에도 동네에서 먹던 자장면 집들과 비교하며 뭐는 어디가 맛있고, 여기는 어떻고 등등 맛을 비교 평가 하며 시식 비평 하랴, 먹으랴 입이 아주 바빳답니다. 

 

 

흑돼지탕수육은 부먹으로 나오는데 바삭한 고기튀김을 찍먹으로 먹는 제 취향에 좀 아쉽긴 했지만 흑돼지를 써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일반적으로 먹던 딱 그 탕수육 맛, 그 친근한 맛이 납니다. 야채도 모양과 식감이 살아 있어 좋았고요. 

 

 

 

짬뽕과 새우쇼마이를 못 먹어 아쉽지만 지나가는 길에 또 들릴 수 있으니까요.

아쉬움을 달래며 담에 또 가자며 하고 나왔네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흑돼지를 써서 저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 맛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거 같아요. 

제주도 와서 굳이 자장과 짬뽕을 먹어야 하나 싶지만, 한끼 정도는 가볍게 먹고 싶다, 부담 되지 않는 외식을 하고 싶다라면, 제주도 서귀포 중문 중화요리 가성비 맛집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