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없는 천연수세미 만들기 : 제로웨이스트 실천

2024. 11. 1. 21:25아돌푸 쇼핑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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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수세미는 편하고 잘 닦이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러던 어느 날, 뉴스에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루면서 쉽게 쓰던 수세미마저도 화학성분을 확인해야 하는 등 수세미를 고르는데 더 신중해지더라고요. 

 

그러던 중 천연수세미를 하나 얻어 기대감 거의 없이 써봤는데 '어랏?' 물이 닿으니 부들부들 부드러워지고 촘촘한 조직들이 어찌나 깨끗하게 닦아내는지... 그때부터 천연수세미를 꾸준히 쓰게 됐어요.

 

로컬푸드에 갔는데 운 좋게 수세미 하나가 있더라고요. 

수세미 하나 천 원. 

 

 

저는 초록인 상태로 가져왔는데 수세미 열매를 키우시는 분들은 겉이 바짝 마를 때까지 두시더라고요. 겉이 마를 때까지 두면 껍질 분리도 쉽게 할 수 있다 하네요. 천 원으로 수세미 열매 샀는데 길쭉한 수세미 3등분 내주니 수세미가 3개나 생긴 셈이에요! 

 

 

집에 3주 정도 둔 것 같아요. 이 씨를 빼두면 내년 봄에 심을 수 있거든요. 혹시나 있을 내년 수세미 열매 재배를 염두에 두고 씨는 조금 빼 뒀어요. 거의 3주가 지났는데도 안은 촉촉하네요. 

 

겉이 바짝 마른 다음 껍질을 분리하고 수세미를 삶아주면 삶는 시간이 짧은데 저처럼 건조 기간이 짧은 경우엔 20~30분 정도 끓여얄 것 같아요. 

 

 

끓이다 보면 노랗게 변하거든요. 집게로 껍질을 분리하려고 할 때 껍질이 부드럽게 잘 떨어지면, 알맞게 삶아진 거라 보면 됩니다. 저는 끓은 뒤 불 끄고 바로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뒀어요. 씨가 안에 까지 있는데 빼기 쉽지 않아, 말린 다음에 씨 분리 작업을 해주기로 했고요. 

 

 

껍질을 분리하고 물에 깨끗이 씻어주면 그물망의 조직이 드러나거든요. 촘촘한 그물망이라 물기가 잘 빠지고 건조하면 빨리 말라요. 

 

 

깨끗하게 삶은 수세미를 물기를 짜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충분히 말려주어요. 잘 말린 천연 수세미는 단단하고 탄력 있는 상태가 되지요~ 

 

 

바빡 건조해주면 이런 모양이 나와요.  거칠 거칠 뻣뻣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죠. 

우선 천연이기 때문에 질감이 거칠 거칠하지만 물이 닿으면 금방 부드러워지고, 그물망 형태로 세척하면 설거지도 뽀득뽀득 깨끗하게 되고요.  집게로 걸어두거나 세워두면 건조도 빨라요. 

 

쿠팡에서 샀던 주방비누와도 찰떡이에요.

몇 번 쓱쓱 문질러 조물 조물 해주면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나거든요. 

 

수세미 열매는 사용 후 자연 분해가 되어 쓰레기 문제를 줄여 주고 화학 성분이 없어 피부에도 좋고요. 주방 세정에만 주로 썼는데 목욕이나 세안으로도 쓸 수 있다 해요. 게다가 다 쓰고 난 뒤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가 되어 폐기물 문제도 없고요. 

 


'물에 젖은 상태 & 건조된 상태'

거칠거칠하고 뻣뻣했던 수세미는 물이 닿으면 부드러워지고 비누를 묻히면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나요. 그릇도 부드럽게 잘 닦이고요.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들고요. 천연 수세미는 사용 후 자연에서 분해되어 쓰레기처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죠. 화학 성분 노출을 줄일 수 있어 건강에도 좋고요! 

 

천연수세미를 쓰면 나와 가족들의 건강과 환경에 모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천연수세미 만들어 쓰지 않더라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또 어떤게 있을까 고민해 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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