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 20:49ㆍ아둘푸가 간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한라산에 눈이 쌓이고
오늘은 모처럼 따뜻한 기운을 선물해 주네요.
날 따뜻할 땐 제주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연놀이터 가동 중.
제주에 살면 뭐가 좋을까? 했을 때,
가까이 있는 바다를 언제든 쉽게 갈 수 있다는 것.
아이들이 놀이터 삼아 놀 수 있어요.
바다는 기꺼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 줍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뭐 할까 고민하다, 바람은 불었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아이들과 바다로 나왔어요. 해녀 삼손이 물질하고 있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본인들도 바다에서 뭔가를 찾아야겠다 생각했는지 바위 구석구석을 탐색하기 시작하네요.
파도의 쏴아 쏴아 물소리와 파도의 출렁거림, 그 밑에는 뭐가 있나 신나게 탐색하고는.... 바위틈 여유를 누리던 고동과 거북손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아이들의 손에 붙들려요.
단단하게 붙어 있는 거북손을 열심히 떼어 내어요. 거북손이 바위틈에 있으면 단단하게 박혀 어른도 빼기 힘들거든요. 기어코 바위틈에 작은 손을 넣어 손등이 긁혀가며 빼는 열정파 아이들.
'삶아 먹으면 맛있어'라는 말에 더 열정을 내네요. 삼시 세끼에 이 거북손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거북손을 떼서 삶아서 먹으면 짭조름하고 쫄깃쫄깃해요.
맛있다는 얘기에 함께한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거북손을 채취하네요. 집에 가서 맛있게 요리해 먹겠다는 기대와 함께....
때로는 이렇게 제주 다움을 누릴 수 있는 자연에서 느껴보는 것도 참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 스스로 탐색하고 재미를 발견하고, 서로 알려주고 팀을 이루기도 하고요. 그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사계절 언제든 자리를 내어주는 이 제주라는 섬이 더없이 감사하게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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